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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14일 애프터마켓 개장…오후 4∼8시 실시간 거래

민경호 기자

입력 : 2026.09.09 16:08


▲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오는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애프터마켓을 운영합니다.

거래소는 오늘(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프터마켓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운영되며, 기존 장 종료 후 운영하던 시간 외 단일가와 달리 실시간으로 주문이 체결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시간 외 단일가 매매는 폐지됩니다.

코스피, 코스닥시장의 주식, DR(주식예탁증서) 중 투자경고 종목, 정리 매매 종목 등 시장 관리가 필요한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을 애프터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호가는 지정가, 최우선지정가, 최유리지정가만 허용됩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변동할 수 있는 시장가 호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제한됩니다.

애프터마켓에도 정규장과 동일하게 당일 기준가(전일 종가)의 ±30%로 가격제한폭이 적용되며, 순간적인 수급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을 막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도 정규장과 마찬가지로 발동됩니다.

애프터마켓에서 매매한 주식의 결제는 정규자 거래와 동일하게 매매 후 2영업일 후(T+2일)에 이뤄집니다.

한편 애프터마켓 개장 이후에도 공시 접수 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로 유지됩니다.

이는 상장법인 공시가 대부분 영업시간 중 이뤄지고 있고, 공시시간 연장 시 악재성 공시의 지연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공시 접수가 마감된 이후에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기업의 횡령·배임 등 상장폐지 관련 사항이 확인되면 필요에 따라 해당 종목의 거래를 정지할 예정입니다.

앞서 거래소는 당초 6월 말 프리·애프터마켓 개설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업계 의견을 반영해 애프터마켓만 이달 14일 먼저 개설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이후 지난 4월 6일부터 9월 10일까지 실제 시장과 동일 환경에서 모의시장을 운영해 시스템 구축을 준비해 왔습니다.

거래소는 "이번 애프터마켓 개설은 투자자 접근성 및 시장 경쟁력을 제고해 우리 증시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거래시간 연장으로 정규장 종료 후 발생하는 정보를 즉시 가격에 반영함으로써 신속한 투자 판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우리 증시 인프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거래소의 시간 연장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향후 단계적인 거래시간 연장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