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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경찰 제복 바뀐다…'13만 명분' 헌 제복은 재활용

김현지 에디터

입력 : 2026.09.09 15:40|수정 : 2026.09.09 16:17


▲ '폴리스 네이비' 10년만에 새 경찰복

올해 경찰 제복 디자인이 10년 만에 바뀌면서 대량으로 발생할 헌 제복이 가방과 새 옷, 건축자재 등으로 재탄생합니다.

경찰청은 제복 개편에 따라 향후 2년간 13만 명분의 제복이 폐기될 것으로 보고 이를 소각하지 않고 새활용·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합니다.

경찰청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늘(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한국환경공단, 의류·재활용업계 등과 '경찰 제복 순환이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공공부문에서 단체복의 새활용·재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폐경찰 제복은 매년 약 300t 규모로 소각돼왔습니다.

특히 올해 10년 만에 경찰제복 디자인이 개편되면서 향후 2년간 본청과 소속기관 직원 13만 명의 외근점퍼와 조끼 등 폐제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범사업 대상은 정복과 근무복, 기동복, 봄·가을 및 겨울 점퍼, 혹한파카, 야광조끼 등입니다.

전국 파출소와 지구대, 경찰서 등에서 폐제복을 분리 배출해 시도경찰청으로 모으면 전처리업체가 지퍼와 단추 등 부자재를 제거하고 소재별로 해체합니다.
새롭게 바뀐 교통경찰 근무복이렇게 처리된 제복은 재단과 봉제를 거쳐 가방·지갑·인형으로 새로 활용되거나, 파쇄·타면 과정을 통해 실과 원단으로 만들어져 장갑·목도리 등으로 재생됩니다.

실로 만들기 어려운 소재는 솜에 압력을 가해 건축자재나 가구를 생산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혼방섬유에서 폴리에스터를 분리해 분자 단위로 분해한 뒤 재합성하는 화학적 재활용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재생실은 새 의류를 만드는 데 쓰입니다.

한국환경공단은 수거된 제복을 비축창고에 보관하며 수급을 조절하고,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전처리 물량과 새활용·재활용업체의 수요를 연계합니다.

기후부는 폐경찰 제복을 폐기물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순환자원으로 인정하는 등 사업을 총괄합니다.

경찰 제복을 시작으로 군복과 소방복, 교복 등 다른 단체복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