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 발제자로 나선 방문신 SBS 대표
TV와 전파를 중심으로 한 지상파 방송사 시대는 종결됐으며, 방송사도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오늘(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키노트 발제자로 나선 방문신 SBS 대표는 "지상파 방송사가 '지상파'라는 틀에 묶인다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규제 혁신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방 대표는 "이제 전파로 지상파 방송을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지상파 방송사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지 못하면 망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국내 방송산업을 좌지우지하게 됐다"며 "시장 지배자가 바뀌었다는 전제를 바탕에 두고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 대표는 특히 "더 이상 SBS의 경쟁자는 MBC나 KBS가 아니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경쟁자"라며 2024년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 역시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한 결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 대표는 또 "시장 지배자는 규제를 받지 않지만, 방송사는 아날로그적 규제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넷플릭스 등에선 PPL을 마음껏 할 수 있으니 '흑백요리사' 같은 콘텐츠가 나오지만, 지상파는 이런 방송을 만들면 제재를 받는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비대칭 규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성숙 국무총리도 영상 축사를 통해 "정부는 미디어 산업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과 유통 전 과정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인프라와 지원 체계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또 "창작자의 권리가 온전히 보호받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방송 규제를 합리화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