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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전환형 펀드 주의보…금감원 "투자 기간 따른 비용 따져야"

민경호 기자

입력 : 2026.09.09 14:16


▲ 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증시 호황으로 목표전환형 펀드 투자 수요가 증가했으나, 목표수익률 달성 기간이 짧아져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입자 10명 중 7명꼴로 장기 투자에 유리한 A클래스 상품을 선택해 단기 환매 시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어섭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모 목표전환형 펀드 투자자 유의사항'을 오늘 안내했습니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초기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다가 사전에 설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전환해 만기까지 운용되는 상품입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공모 목표전환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5조 2천억 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3조 2천억 원을 기록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상반기 중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목표수익률 달성까지 걸리는 기간은 급감했습니다.

목표 달성 기간은 2024년에는 평균 249일에서 지난해 105일, 올해 상반기에는 57일로 짧아졌습니다.

문제는 투자자 대다수가 단기 투자에 불리한 수수료 구조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상반기 공모 목표전환형 펀드 투자자의 71.8%가 선취 판매수수료를 수취하는 A클래스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A클래스는 판매수수료를 선취하고 낮은 판매보수율이 적용돼 장기투자가 유리하다"면서 "판매수수료가 없고 높은 판매보수율을 지닌 C클래스와 총보수 비율이 같아지려면 2년은 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전환형 펀드가 목표 달성 시기에 따라 펀드 만기가 바뀌고 만기 전에 환매하는 경우도 많다며, 예상 투자 기간에 따른 비용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목표수익률이 확정 수익률이 아니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금감원은 "목표 달성이 지연되거나 아예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을 인지해야 한다"며 "목표를 달성해도 전환 기간 중 시장 상황이 급변해 실제 전환일의 최종 수익률이 목표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감원은 목표전환형 펀드를 포함한 10개 펀드를 대상으로 '펀드 핵심 위험 표준안'을 마련해 오는 30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안철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