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그룹 채권투자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인 신동환 법무법인 창천 변호사가 9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형사고소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 채권 투자자들이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등 총수 일가를 고발했습니다.
중앙그룹 계열사 채권 투자자 319명을 변호하는 법무법인 창천은 9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소 대상은 홍 회장과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과 홍정인 콘텐트리중앙 대표 등 총수 일가, JTBC 등 계열사 전·현직 대표이사, 채권 판매에 관여한 금융회사 임직원 등 20명으로 적용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입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국내 계열사 55개사·국외 계열사 24개사로 구성된 기업집단으로 이중 콘텐트리중앙을 제외한 54개 사는 비상장삽니다.
변호인단은 총수 일가와 경영진이 사업보고서 제출·공시 의무가 없는 비상장 계열사에 자금을 집중시켜 일반 투자자로서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배구조를 활용해 부실 계열사의 증권을 다른 계열사가 인수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거래를 반복해 재무제표를 건전하게 보이도록 꾸몄다는 것입니다.
변호인단은 이처럼 부풀려진 재무제표를 토대로 개인투자자들이 입은 피해액이 최소 325억 2천만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신동환 변호사는 "개별 회사 부실이 아니라 구조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총수 일가와 경영진을 함께 고소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중앙그룹의 실질적 재무 상태를 알리지 않은 채 JTBC 등 회사채 매수를 홍보한 금융회사 임직원도 함께 고소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사안의 특성상 전문적 판단을 필요로 하는 만큼 검찰이 직접 수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중앙그룹 재무 위기 사태는 JTBC가 6월 총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며 발생했습니다.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등 중앙그룹 계열사 4곳이 회생절차를 개시했고 JTBC는 ARS 절차를 진행했으나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은 JTBC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