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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여행 간 울산 공무원 동기들, 테트라포드 빠진 여성 구조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9.09 12:57|수정 : 2026.09.09 15:34


▲ 테트라포드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울산 자치단체 공무원 3명이 여행을 갔다가 테트라포드에 빠진 50대 여성을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주인공은 중구 병영2동 정 모 주무관, 남구 경제정책과 최 모 주무관, 울주군 두서면 최 모 주무관입니다.

오늘(9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공무원 신입 연수 동기인 이들은 지난 5일 경북 경주시 감포읍 바닷가로 1박 2일 여행을 갔습니다.

첫날 오후 8시 58분 바다 근처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서 숙소로 돌아가던 중 한 여성이 부두에 설치된 계단을 타고 테트라포드 쪽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위험할 것 같다'고 느낀 정 주무관 등이 곧바로 테트라포드 쪽으로 달려갔더니, 해당 여성 A 씨는 보이지 않고 "살려달라"는 외침과 흐느낌만 들렸습니다.

정 주무관 등은 119로 신고하면서 테트라포드 곳곳을 살폈고, 밑에 고립된 A 씨를 발견했습니다.

정 주무관 등은 망설이지 않고 허리를 숙여 A 씨 어깨를 잡은 후 힘을 모아 들어 올려 구조했습니다.

이어 숙소에서 담요를 가져와 추위에 떠는 여성에게 덮여주며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A 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치료받은 뒤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A 씨는 "세 분은 어둠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제 생명을 구해주신 은인이다"며 "망설임 없이 손잡아 주신 것을 잊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주무관들은 "어떻게든 도와야겠다는 마음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여성분이 무사히 귀가해서 다행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