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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 선수도 이번 아시안게임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데요. 결승에 오르고도, 날씨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도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던 3년 전 항저우의 아쉬움을 이번엔 꼭 금메달로 씻겠다는 각오입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채현은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던 2023년 항저우 대회 때 뜻밖의 불운을 겪었습니다.
준결승에서 일본의 모리와 나란히 최고점으로 결승에 올랐는데, 폭우로 결승전이 계속 지연되더니 결국 취소돼버린 겁니다.
대회 규정에 따라 예선 점수가 더 좋았던 모리가 금메달을 가져가고 서채현은 경기도 해보지 못한 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준결승 때부터 좀 몸이 올라오는 느낌이어서, 아 이거 결승까지 가면 좀 해볼 만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당시엔 엄청 아쉬웠던 것 같아요.]
항저우에서는 주종목인 '리드'와 함께 상대적으로 약한 '볼더' 성적도 합산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엔 두 종목이 따로 분리돼, 서채현에게는 더 유리한 방식이 됐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이번에는 꼭 금메달 따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어요.]
13년 전인 열 살 때 TV 프로그램에 '암벽 신동'으로 소개될 정도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서채현은,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놀이기구 타는 것 같아요.]
'암벽 천재'로 쑥쑥 성장해 김자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는 등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따냈고, 현재 리드 종목 세계랭킹은 2위입니다.
나고야에서, 그리고 2년 뒤 LA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서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이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