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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상대 '12K 쇼'…이미 '프로 톱 레벨'

배정훈 기자

입력 : 2026.09.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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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를 예약한 하현승 선수가, 18세 이하 아시아 선수권 첫 경기에서 어마어마한 구위를 뽐냈습니다. 지금 당장 프로에 와도 왼손 최고 수준인 강속구로, 삼진을 12개나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키 195cm의 압도적인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시속 153km의 강속구에 타이완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신 허공을 가릅니다.

직구 56개의 평균 시속도 147.9km로 현재 KBO리그의 국내 왼손 선발 중 최고인 롯데 김진욱보다 1km 이상 빨랐습니다.

여기에 시속 140km를 넘나드는 슬라이더와,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까지 구사한 하현승은, 6회 2아웃까지 잡은 아웃카운트 17개 중 12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습니다.

타이완 타자들이 시도한 스윙 35번 중 18번이 헛스윙으로 이어진 압도적인 투구였습니다.

뉴욕 양키스 등 빅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KBO리그 잔류를 택한 하현승은, 다음 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프로 데뷔 전, 마지막 무대에서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각오입니다.

[하현승/18세 이하 야구대표팀 투수 :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 가서 중요한 경기 또 제가 만약에 나가게 되면 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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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애리조나에 입단한 주장 엄준상도 돋보였습니다.

1회 빅리그급 호수비로 선제 실점을 막았고, 6회 마운드에 오른 뒤엔 뛰어난 견제 실력과, 탈삼진 능력을 뽐내며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사실상 조 1위를 확보한 우리 대표팀은 8년 만의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한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