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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약처 청탁 의혹'의 중심엔 양 모 씨도 등장합니다. 김 후보자가 '친한 후배', '성공한 사업가'라고 표현한 양 씨는 과거 유흥주점을 운영하다 사업가로 변신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제넬셀 대표 강 모 씨는 양 씨를 "친분을 과시하는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건물.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가 '친한 후배이자 성공한 사업가'라고 표현한, '신약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양 모 씨는 이곳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대리주차 직원 : '○○바'라는 게 옛날 이름이 있었던 건 알죠. 주차 티켓이라든지….]
유흥접객원들의 퇴직금을 미지급한 혐의로 지난 2013년 선고유예형이 확정된 양 씨.
이듬해, 화장품과 의약품 업체 K사의 대표로 변신했고, 여성 건강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이 찾아간 K사의 사무실,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양 씨 앞으로 지난해 8월에 온 택배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건물 관리인 : 지금 나오지 않은 지 꽤 된 걸로 아는데요. 꽤 된 거 같은데.]
주변 업체 관계자들은 K사를 "직원이 10명 안팎"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K사는 2023년 파산한 걸로 확인됩니다.
앞서 지난 2021년, 양 씨는 신약 임상시험 계획의 승인을 빨리 처리해달란 제넨셀 대표 강 모 씨 요청을 김승원 후보자에게 여러 차례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강 씨는 양 씨에 대해 오늘(8일), "친분을 과시하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강모 씨/제넨셀 대표 : 무슨 생각 없이 그냥 친분 과시하고 그냥 그런 친구예요. 영업 마케팅하다 보면 '어 이런 사람하고 친해요' 하면서.]
'인맥을 자랑했다'는 겁니다.
[강모 씨/제넨셀 대표 : 제3자와의 대화 과정 중에서 녹취, 모든 게 자동 녹취가 돼 있나 봐요. 인맥에 대해서 자랑을 하거나 그럴 수 있는데, 주르륵 이야기하면 거기에다가 뭐 전화를 끊어버릴 수도 없고.]
이런 가운데 김 후보자 측은 지난 2021년 10월 12일 이뤄진 양 씨와 강 씨 사이 전화통화 녹취록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양 씨가 "지금 김승원 의원과 통화를 했는데"라며 BH, 즉 청와대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서를 올리라고 했다고 언급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해당 통화 4분 전, 양 씨가 김 후보자와 통화할 땐 정작, BH 언급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단 취지로 4분 전 녹취록도 함께 공개했는데, 양 씨가 없는 내용을 부풀린단 주장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찬수·최대웅,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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