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로 마감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오늘(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1,345.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340.5원)보다 5.1원 상승했습니다.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환율은 1,344.4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1시쯤 1,336.3원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반등하면서 1,340원 대를 회복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군함과 유조선 등을 겨냥해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발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서며 6월 8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환율이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데 따라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 수요가 나온 점도 환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날 전해진 국민연금 환 헤지 중단 소식 역시 상승 재료로 소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반도체 기업 중심의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53.742엔으로, 1.88엔 떨어졌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152.892엔까지 내려가며 올해 2월 17일(152.845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7월 말 163엔대 후반까지 올랐던 데서 10엔가량 미끄러진 겁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환율 동향과 관련해 "외환시장과 관련한 대응 방침은 미·일 협조 개입을 했을 당시부터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엔화 절하를 방어하기 위한 미국과 일본의 공조 가능성이 재확인되면서 다음 주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에 투기 세력을 중심으로 그간 쌓은 달러화를 내던지고 엔화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화와 원화는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만큼 이는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최근 환율이 하락하면서 한국은행은 올해 1인당 국내총소득(GNI)이 4만 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보다 8.8% 늘었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 예상하지 못한 충격이 없고, 환율 안정세가 지속된다면 미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 30분 기준 98.846으로, 0.25 하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