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해협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 지표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1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45% 오른 배럴당 98.45달러,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6% 오른 93.9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란은 오만과의 협상이 임박했으며 임시 안전항로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주말 사이 이란 유조선을 타격한 데 대한 대응 성격이 있어 미국의 후속 대응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란은 오만 인근에서 선박이 공격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원자재 중개업체 페퍼스톤그룹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총괄은 "지난 2월 말 이후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고, 진전이 있다고 생각할 때마다 다시 어그러졌다"며 "거의 원점으로 돌아온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운항 위험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송은 계속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계 최대 독립 에너지·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스위스 비톨의 러셀 하디 최고경영자(CEO)는 8일 싱가포르에서 S&P 글로벌 에너지 주최로 열린 아시아·태평양 석유 콘퍼런스에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하루 물량이 약 1천만 배럴로 추정된다며 이 중 900만 배럴은 원유이고, 나머지는 석유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1천만 배럴이 매일 반드시 빠져나올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있는 물량은 아니다.
선박에 달려 있고, 보험에 달려 있고, 선장과 승무원에도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