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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이 북한 해외 IT 노동자의 자금세탁과 연루된 가상자산 일부를 몰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루돌프 콘트라레스 미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3일 'Ox81c4'로 시작하는 주소의 가상화폐 지갑에 들어있는 자금이 미 정부에 몰수돼야 한다는 판결을 했습니다.
미 검찰은 이 가상화폐 지갑에 21만 2천700달러, 한화로 약 2억 8천500만 원 상당의 스테이블 코인이 들어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14명의 북한 IT 노동자 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미 법무부가 북한의 해외 노동자와 연계된 774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몰수하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 6월 2022년과 2023년 사이에 미 정부에 의해 압수되거나 동결된 북한 관련 디지털 자산을 몰수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당국에 의해 압수되거나 동결된 자금에는 미국이 지난 2023년 블랙리스트에 올린 '심현섭'과 '김상만'이라는 인물의 바이낸스 계좌가 포함됐습니다.
심현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과 연루돼 미국과 유엔(UN)의 제재 대상에 오른 조선광선은행의 대리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세탁 과정을 거친 2천400만 달러, 약 322억 원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현섭은 또 북한 IT 노동자들의 임금을 모아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심현섭에 관한 정보에 7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어 놓은 상탭니다.
김상만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북한 국방성과 관련된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의 책임자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일하는 북한 IT 노동자의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