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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잇따른 한국인 납치…"새로운 형태의 범죄 가능성"

박세원 기자

입력 : 2026.09.08 14:59|수정 : 2026.09.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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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서 납치됐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나흘 만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피랍됐던 한국인 남성 A 씨가 오늘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 건강은 양호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 오전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파사이 지역에서 지인인 한국인 남성과 함께 차에 타고 있다가 신원 불상의 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납치범들은 A 씨만 차량에 태워 현장을 떠났고, 사건 발생 2시간 뒤 남겨진 동승자가 우리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납치범들은 약 18시간 뒤 A 씨의 또 다른 지인에게 연락해 석방을 조건으로 몸값을 요구해왔습니다.

외교부, 경찰청, 대사관이 필리핀 경찰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A 씨는 오늘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최근 필리핀에선 우리 국민에 대한 차량 납치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40대 한국인 남성 B 씨가 현지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닷새 만에 석방됐습니다.

이때도 납치범들이 차량을 가로막고 난입해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를 제외한 B 씨만 납치해갔고, B 씨의 지인에게 연락해 몸값을 요구해 왔습니다.

외교부 등 유관기관들이 대책본부를 가동한 끝에 B 씨는 납치 닷새 만에 풀려났고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수사당국이 납치범들을 쫓고 있는 가운데, 아직 두 사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한국인을 노린 새로운 형태의 납치 범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 피랍 사건은 지난 2023년 5건, 2024년 1건, 2025년에는 3건 발생했습니다.

(취재: 박세원, 영상편집: 안준혁,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