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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인들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선거 공보물 제작에 이어 토론회 행사와 노무 업무까지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맡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7일)도 쏟아지는 질문에 답을 아꼈습니다.
[용혜인/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용 후보자가 소속된 국회 기본소득연구포럼의 지난해 활동 결과 보고서입니다.
지난해 개최된 토론회는 모두 4번, 이 가운데 3번의 토론회를 용혜인 의원실과 공동 주최했습니다.
지난해 5월과 9월 토론회에는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의 소장과 부소장, 수석연구위원 등이 발표자, 사회자로 나섰습니다.
'대안'은 이른바 언더조직에서 용 후보자와 함께 활동한 김 모 씨가 설립한 재단의 산하 기관입니다.
이들 토론회의 사례금과 연구용역비 등으로 나간 돈은 지난 한 해 530만 원 정도입니다.
용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당의 노무 용역비도 용 후보자 지인 측에 돌아갔습니다.
2020년 2월부터 지금까지 기본소득당의 노무 업무를 노무법인 한 곳이 계속 맡아왔는데, 이 노무법인 대표는 용 후보자와 언더조직을 같이 했고 최근까지 기본소득당의 최고위원을 지냈습니다.
이렇게 지급된 돈은 7년간 960만 원입니다.
배우자는 당직자를 하고 다른 당직자에게는 연구용역을 주고 당의 선거 공보물 제작도 용 후보자 지인에게 준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이 법적 문제는 없지만 사실상 용 후보자 1인 정당이다 보니 인사와 연구, 공보, 노무 업무까지 일감을 몰아주는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평가입니다.
용 후보자의 배우자인 기본소득당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은 오늘 최고위원에 당선됐습니다.
성평등부의 내년 예산은 2조 1천억여 원.
장관은 6개 산하기관의 인사를 좌우하고 부처의 연구용역 발주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리입니다.
(영상취재 : 하륭·김용우,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