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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존중하는 친한 후배"…"'오빠' 아니면 해줬겠나"

김진우 기자

입력 : 2026.09.07 20:19|수정 : 2026.09.0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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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약처 청탁 의혹'에 등장하는 양 모 씨에 대해서 오늘(7일) 김승원 후보자는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 존중하는 친한 후배"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와 양 씨에 대해서 여러 의혹을 제기해 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오빠 로비'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서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에게 코로나19 신약 개발업체 '제넨셀'의 신약 임상계획 승인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빠른 처리를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요청했던 양 모 씨에 대해서 김 후보자는 오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승원/법무부 장관 후보자 : 법조인들이 잘 가는 음식점 그리고 카페 같은 그런 곳에서 처음 손님으로 (양 씨를) 알게 됐고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서 존중하고 또 친한 후배로서 지내온 것은 맞습니다.]

김 후보자는 양 씨의 근로기준법 위반 사건을 변호했던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했던 양 씨는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일했던 유흥접객원들의 퇴직금을 미지급한 혐의로 기소돼 2013년 선고유예형이 확정됐습니다.

이후 양 씨는 2014년 설립된 화장품과 의약품 업체인 K사의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검찰의 공소장 등에 따르면, 신약 승인과 관련한 요청을 김 후보자에게 했던 양 씨는 제넨셀로부터는 자신의 K사에 6억 원을 투자받는 형태로 대가를 챙긴 것으로 검찰의 의심을 산 인물이기도 합니다.

김 후보자와 김 후보자 저격수를 자임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이의 공방도 본격화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한 의원을 겨냥해 "수사 자료 유출로 정치 공세를 벌인다"면서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오라고 요구하자, 한 의원은 국회의장에게 자신을 청문위원으로 넣으라고 촉구하며 맞받았고 김 후보자와 양 씨를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한동훈/무소속 의원 : 오빠 아니면 해줍니까, 그거? 동생 없는 사람은 서러워서 살겠습니까. 오빠 없는 사람은 제약회사 못하는 거예요?]

'한 의원 대응팀'을 꾸린 민주당은 "한 의원이 의혹을 부풀리기 위해 자료를 조각조각 자르고 취사 선택한다"며 "정치검찰 특유의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이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