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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동료의 여자친구를 강제 추행한 공군 장교가 정직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습니다.
청주지법은 최근 공군 A 대위가 제19전투비행단장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제19전투비행단에서 조종사로 근무하던 A 대위는 지난 2024년 부대 숙소에서 동료 B 대위의 여자친구 C씨의 신체를 강제로 만진 혐의로 해임 처분을 받았다가 항고해 정직 1개월 처분으로 감경됐습니다.
A 대위는 당일 B 대위 등과 술을 마시다 그가 잠들자 C씨를 옆방으로 끌고 가 신체를 강제로 만졌고 이 과정에서 C씨를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대위는 C 씨를 성폭행하려 한 사실이 없고 C 씨 역시 자신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으므로 징계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는 C 씨의 저항 소리를 듣고 깬 B 대위에게 적발됐을 당시 C 씨를 껴안고 있었고 C 씨의 몸에선 여러 상처가 발견됐다"며 "원고가 적어도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유형력을 행사해 강제 추행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하긴 했으나 이는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이지 추행 사실이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원고에 대한 정직 1개월 처분이 과도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류지수,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