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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도 "코스피 1만 2천"…"하닉 470만 원" 근거는

정다은 기자

입력 : 2026.09.07 17:13|수정 : 2026.09.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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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코스피 1만 2천 목표치를 유지하면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사이클 기간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주식전략가 티모시 모는 "실적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 6월에 내놓은 코스피 전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초 코스피 목표치를 9천에서 1만 2천으로 상향 조정했고 지난달 초에는 6월 하락을 큰 강세장 안에서 나타난 가파른 조정으로 규정하고 목표치를 유지한 바 있습니다.

그는 데이터센터 경쟁으로 인한 메모리 공급 부족이 내년에도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빅테크의 내년 자본지출 규모도 기존 전망치인 8천억 달러에서 1조 2천억 달러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설사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계속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메모리를 매우 많이 필요로 하는 컴퓨팅 수요를 견인하기 때문에 메모리에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자신의 실적 전망치를 달성한다면 코스피 1만 2천 목표치가 "터무니없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고점 대비 급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두고 재평가 기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가는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 3배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내년 인공지능 투자 확대로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KB증권은 내년 메모리 시장에 대해 "역사상 가장 타이트한 공급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며 두 회사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습니다.

노무라증권도 지난 4일 두 회사가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67만 원, 470만 원으로 유지하고 매수 의견을 냈습니다.

다만, 씨티그룹은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부담을 반영해 두 회사 목표 주가를 각각 43만 원, 300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두 회사를 포함해 당분간 코스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중국 창신메모리 등 경쟁사 리스크와 미국의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대한 정치적 반발 가능성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