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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 12,000 유지…실적 지속기간 과소평가"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9.07 13:11


▲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목표치를 유지하며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사이클 기간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팀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전략가는 지난 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실적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장이 이번 실적 사이클의 지속 기간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초 코스피 목표치를 9,000에서 12,000으로 상향 조정했고 지난달 초에는 6월 하락을 큰 강세장 안에서 나타난 가파른 조정으로 규정하고 목표치를 유지한 바 있습니다.

그는 데이터센터 경쟁이 초래한 메모리 공급 부족이 내년에 더 심화할 것이라며 미국 빅테크의 내년 자본지출 규모가 종전 전망치 8천억 달러에서 1조 2천억 달러로 상향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설사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계속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메모리에 좋은 일인데, 메모리를 매우 많이 필요로 하는 컴퓨팅 수요를 견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 실적 성장률을 약 360%로 추정했으며 내년에는 35%로 둔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코스피 목표치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7.5배를 근거로 하는데 현재 지수는 5.3배에 거래되고 있어 7년 평균의 대략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자신의 실적 전망치를 달성한다면 코스피 12,000 목표치가 "터무니없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 등 경쟁사 리스크와 미국의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대한 정치적 반발 가능성도 인정하지만 향후 수년간은 펀더멘털이 여전히 첨단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