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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브로커 문자에 '민주당 오빠들' 더 나와" 연일 폭로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9.07 12:05|수정 : 2026.09.07 15:11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오늘(7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 사건의 주요 인물인 브로커 양 모 씨와 해당 제약사 대표가 다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언급한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한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민주당 오빠들'이 더 나온다. 오빠 독약로비 게이트는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였다"며 관련 문자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문자들에 따르면 제약사 대표 강 모 씨는 2021년 10월 8일 양 씨에게 "19일 이전에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나야 하는데. 의원님 잠깐 시간 되실 때 찾아 뵙자. 식사 아니더라도"라고 먼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양 씨는 "내일 최 의원님 우리 삼실(사무실) 와요 1시. 지금 승원옵(오빠)은 국감 때문에 끝나야 한다는데 제가 최 의원님 쪼르께요(조를게요). 송영길 의원은 여우라서 돈 줘야 움직여요"라고 답합니다.

최 의원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강 씨는 "그럼 최 의원님 뵈면 화요일 식약처 보완요청서류 다 제출 완료하니, 그 주에 승인 좀 해달라고 부탁해줘"라고 요청했습니다.

양 씨는 "오전에 승원오빠에게 설명은 했어요. 10억 예상하나 안 될 수도 있어서 8억 정도 투자되지 않을까 하는 말로 저도 기회 되는 거라고 숫자 말한 건 승원오빠밖에 없어요. 2명 확인했는데 말한 사람 없고 김 의원님밖에 없어요. 다만 수수료 그런 거 아니고 투자해주신다고 한 거예요"라고 언급했습니다.

한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이 오빠 독약 로비를 '공익' 민원이라고 억지 쓰기로 결정했으니 진짜 '공익' 민원인지 '민주당 오빠들 동원한 사기'인지 문자메시지들을 보고 국민들께서 판단해달라"며 "승원오빠 말고도 민주당 오빠들이 더 나온다. '최의원님', '김의원', 양 씨 로비를 '좋은 민원'이라며 절 비난하던 '송영길 의원' 얘기도 나온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최 의원님'도 식약처 승인에 관여한 것처럼 보이는 대화가 오간다. 브로커 양 씨가 김 후보자에게 식약처 승인되면 양 씨가 8억에서 10억 이익 본다는 얘기도 했다고 한다"며 "저런 사람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 되는 걸 막기 위한 팩트 공개야말로 '진짜 공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본인을 청문위원으로 선임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한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문회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밝혀라'라고 한 김 후보자의 말에 대해 "당사자가 그렇게 원하니 조정식 국회의장 등 관계자 분들께 요청드린다. 저를 청문위원으로 선임해달라"며 "다만 청문회가 열릴 것 같진 않다. 만약 열린다면 임시정부 이래 최초로 전과자 법무부 장관이 탄생하는 것을 막겠다"고 응수했습니다.

그는 또 비공개 수사 기록을 불법으로 넘겨받았다며 민주당이 자신을 고발한 데 대해선 "국회의원은 의인과 공익제보자들의 제보를 국민께 알리고 목숨 바쳐 지켜내야 하는 자리다. 그런 개수작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기소유예 결정이 내려진 배경에 대해 짐작 가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공개한 서부지검의 처리방안에 김승원은 유죄이고 징역 8개월 구형하라고 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꺾은 것"이라며 "그 중간에 계엄과 탄핵이라는, 한 마디로 세상이 민주당으로 바뀐 과정이 있었다. 이 점을 보면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