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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약처 청탁 의혹'을 받는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관련 브로커와 함께 찍은 이 사진에 대해서 "우연히 마주친 거"라고 해명했죠. 그러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뻔뻔한 거짓말"이라면서 이 브로커와 김 후보자 간 통화 녹취록에는 다른 정황이 담겨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신약 승인에 걸린 시간도, 평균보다 더 짧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2월 9일,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와 브로커 양 모 씨, 그리고 정 모 판사, 3인이 찍은 이 사진.
어제(4일) 김 후보자 측은 두 사람을 그날 "우연한 마주쳤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같은 날에 이뤄졌던 김 후보자와 양 씨 사이의 전화 통화 녹취록이라며 이런 내용을 오늘 SNS에 올렸습니다.
당시 김 후보자의 전화를 받은 양 씨가 "지금 달려갈게, 어디야"라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여의도"라고 답했다는 겁니다.
이어 양 씨는 "하남인데 1시간 후 도착"이라며 "출발할 테니 주소 주세요"라고 말했고, 김 후보자는 "그래 있을게"라고 말했다는 게 한 의원이 녹취록에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우연히 마주쳤다'는 해명은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한 의원은 쏘아붙였습니다.
그러자 김 후보자 측은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설명에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며 "갑작스럽게 만났다"고 해명을 바꿨습니다.
어제 김 후보자 측은 2022년 이후로는 양 씨를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고 했었는데, 2023년 한 행사장에서 양 씨 등과 함께 찍힌 사진이 추가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 측은 "지역구 행사장에 방문했다가 양 씨를 우연히 마주쳤다"고 해명을 바꿨습니다.
김 후보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신약 임상 시험 계획의 빠른 승인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신약 '제넨셀'의 승인에 걸린 시간은 33일로 평균보다 2배 빨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업체들의 보완을 위한 시간을 뺀 식약처의 심사 시간만 따져보면 제넨셀의 경우 11일로 같은 기준 평균보다 오히려 오래 걸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김예지·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