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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될 줄 알았는데" 날벼락…8만 3천여 명 대피

김영아 기자

입력 : 2026.09.04 16:30|수정 : 2026.09.04 17:59


▲ 중국 지난 태풍 피해 (자료화면)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몰고 온 폭우로 중국 동남부 푸젠성에서 민가가 침수되고 주민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푸젠성 푸톈시는 사우델이 몰고 온 집중호우로 일부 주택이 물에 잠기고 주민들이 고립됐으며 실종자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은 구조 인력을 투입해 고립된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한편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신화통신은 다만 자세한 피해 상황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사우델은 전날 오전 6시 30분쯤 푸젠성 장저우시 연안에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3m의 위력으로 상륙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저장성 타이저우와 원저우에 잇따라 상륙한 데 이어 중국에 세 번째로 상륙한 것입니다.

사우델은 중국 내륙으로 이동하며 세력이 약해졌다가 남중국해로 빠져나간 뒤 다시 발달해 푸젠에 재상륙하는 이례적인 경로를 보였습니다.

태풍과 외곽 순환의 영향으로 지난 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푸젠성 일대에 100㎜가 넘는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250㎜를 넘었습니다.

닝더시 푸딩의 이른바 '중국 최고 백차 거리'가 물에 잠기면서 상점에 보관 중이던 지역 특산품 백차가 침수되고 차량이 떠내려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푸젠성 당국은 위험지역 주민 8만 3천700여 명을 대피시켰으며 푸저우, 장저우, 취안저우 등에서는 휴교·휴업과 함께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사우델은 전날 밤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중국 기상당국은 푸젠과 광둥 등 일부 지역에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