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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베이징 타격 가능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 나서

김영아 기자

입력 : 2026.09.04 15:10


타이완의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 현황 (사진=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 타이완의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 현황

타이완이 유사시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타이완군 관계자는 전날 타이완군이 실전 배치한 1세대 '칭톈 1형' 초음속 순항 미사일에 이어 2세대 '칭톈 2형'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램제트엔진을 장착해 마하 3(시속 3천675km)의 속도로 중국 화중과 화동 지역의 군사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유효사거리 1천200∼1천500km의 칭톈 1형 미사일을 공군 산하의 특수미사일여단에 실전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미사일은 타이완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가 개발한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NCSIST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칭톈 2형 미사일도 연구·테스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극초음속(마하 6∼8)으로 적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2천 km에 달합니다.

남부 가오슝 치산 지역에 위치한 타이완 공군 방공미사일 지휘부는 타이완군 지휘부가 전쟁 발발 시 3군을 지휘하는 군용 벙커인 타이베이의 헝산 지휘소, 타오위안의 육군사령부 다한 지휘소, 타이베이 찬추산의 공군작전지휘부 연합공중작전센터(JAOC) 등과 함께 타이완군의 전시 4대 중요지휘소로 알려졌습니다.

방공미사일 지휘부는 산하에 방공미사일 작전통제본부와 5개 미사일여단을 두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4개 여단은 미국산 패트리엇 지대공 방공미사일과 톈궁 방공미사일을 운용하며, 나머지 한 개 여단은 중국의 공격에 대응해 원점 타격을 위한 '장거리 공격용 전술 미사일'을 운용하는 특수 미사일여단(791 여단)으로 편성돼 있습니다.

전략적 종심 타격과 비대칭 작전 무기의 운용을 담당하는 특수미사일여단은 슝펑-2E 미사일을 비롯해 유사시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인 중국 싼샤댐까지 공격할 수 있는 슝성 순항미사일(슝펑-2E 미사일 개량형), 칭톈 1형 미사일, 사거리 500km인 톈궁-2B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등 4종류의 자국산 미사일을 구비, 중국 무력 침공에 대한 억지력을 갖췄습니다.

톈궁-2B 미사일은 1995∼96년 3차 타이완 해협 위기 당시 뤄번리 타이완군 참모총장의 긴급명령으로 제작 배치한 톈궁-2S 단거리 전술 지대지 미사일의 개량형입니다.

소식통은 특수미사일여단이 지하 벙커를 공격할 수 있는 타이완판 AGM-158 미사일로 불리는 장거리 정밀타격무기인 '펑준 지상공격 미사일'과 자국산 자폭 무인기(드론) 젠샹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타이완 행정원은 내년도 국방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1천225억 타이완달러, 우리 돈 약 48조 7천억 원 규모로 확정했습니다.

특히 국방부 예산안은 군사 투자예산이 올해보다 975억 타이완달러가 늘어난 2천591억 타이완달러, 탄약 및 예비 부품 조달 등 운영유지비는 257억 타이완달러가 증액된 2천247억 타이완달러, 지원병의 점진적 증가로 인한 인력 유지비는 73억 타이완달러가 늘어난 2천81억 타이완달러로 각각 편성됐습니다.

(사진=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