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모텔 투숙객 2명 가스 중독…경찰 "자는 줄 알았다" 철수

이태권 기자

입력 : 2026.09.03 23:06


▲ 경기 의정부경찰서

경기 의정부시의 한 모텔에서 투숙한 남녀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오늘(3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7시 50분쯤 "손님이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 인터폰을 받지 않고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다"는 모텔 직원의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문을 열어 확인해서 보니 30대 남녀 투숙객은 사람이 들어온 줄도 모르고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범죄 혐의점 등 특이사항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인 31일 아침 7시쯤 또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당 투숙객들이 아직도 안 나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이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투숙객인 남성은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투숙객들은 모텔 내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걸로 파악됐는데, 이 가운데 남성은 현재까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스 누출 경위와 첫 신고에 출동한 경찰관의 대응 적절성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