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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떠나는 이석연…"날 걸림돌로 본 듯"

박예린 기자

입력 : 2026.09.03 21:13|수정 : 2026.09.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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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 성향 인사로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던 이석연 위원장이, 오는 9일 1년 임기가 끝나는 대로 연임 없이 물러납니다.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과 측근들이 자신을 국정 추진의 걸림돌로 여긴 것 같단 말을 남겼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이석연 위원장은 오늘(3일) SNS를 통해 "국민 통합에 관한 이재명 정부의 생각과 철학이 자신과는 많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1년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9일, 연임 없이 퇴임하는 겁니다.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 바라는 게 있다면, 자신의 직언을 국정운영 과정에서 편린이나마 반영해줬으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위원장은 SBS와 전화통화에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자신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물었는데, 어제, 연임 의사가 없단 답을 전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측근들 입장에선 자신이 일사불란한 국정 추진에 걸림돌로 보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헌법 전문가인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법제처장을 지냈던 보수 성향 인사로, 지난해 대선에서 이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대선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초대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은 뒤, 지난 1년 동안 여권이 밀어붙였던 법 왜곡죄의 도입이나 검찰 보완수사권의 전면 폐지 등에 비판적인 목소릴 내왔습니다.

최근엔 이 대통령에게 '민주당 탈당'을 공개적으로 건의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석연/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 (지난달 18일, MBC '100분 토론')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십시오. 민주당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오십시오.]

이 위원장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정해진 임기가 만료돼 퇴임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하륭, 영상편집 : 남일, 디자인 : 이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