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티빙 이용자 계정 3,954만 개 유출…암호화키도 뚫렸다

이기영 에디터

입력 : 2026.09.03 14:03|수정 : 2026.09.03 15:47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에서 소스코드가 포함된 기술자산 361건과 이용자 계정 약 3천954만 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관합동조사단의 티빙 침해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생년월일·휴대전화번호·이메일 주소·연계정보(CI) 등 20개 항목(70종)입니다.

비밀번호는 일방향 암호화된 상태로 복호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암호화키가 함께 유출돼 사실상 평문 유출과 동일한 수준으로 판단됐습니다.

개인정보의 세부 유출 규모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별도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기술자산 피해와 관련해서는 소스코드가 포함된 개발 프로젝트 361건(30.35GB 규모)이 유출됐습니다.

조사단은 공격자가 개발자의 '개발환경 접속키'를 탈취해 내부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또 키 관리체계 미비와 모니터링 부재, 정보보호 전담인력 부족 등 전사 차원의 정보 보호 관리체계가 전반적으로 허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4년 모의 해킹에서 발견된 취약점을 조치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았습니다.

티빙이 침해 사고를 인지한 뒤 법정 신고 기한을 지키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티빙은 5월 31일 오전 10시 10분 침해 사고를 인지했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는 6월 1일 오후 3시 8분 신고했습니다.

인지 시점에서 24시간이 지난 뒤 신고한 것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따라 최대 3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는 티빙에 이달까지 재발 방지 이행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이행 상황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