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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두고 보자" 버티자 실탄 쐈다…1시간 동안 벌인 짓

입력 : 2026.09.02 20:49|수정 : 2026.09.0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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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음주 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30대 운전자가 검거됐습니다. 운전자는 도주 과정에서 경찰관은 물론 차량 11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는데, 경찰이 실탄 4발을 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TBC 박동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일) 새벽 2시 반쯤 대구 북구 읍내동의 주택가.

전조등을 밝힌 외제차 1대가 주차된 1톤 트럭과 경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경찰들이 삼단봉으로 차량 유리창을 깨며 제지해 보지만,

[나오세요! 그러고 있지 말고!]

욕설을 내뱉으며 차량을 후진해 달아나려 합니다.

[야 두고 보자, 이 XXX들아!]

경찰은 타이어에 실탄 4발을 쏘고, 테이저건으로 30대 운전자 A 씨를 가까스로 제압했습니다.

대구, 음주운전 차량에 타이어 실탄 4발 쏴 체포한 경찰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목격자 : (차가) 이쪽으로 막 왔다 갔다 하니까, 근무하신 지 얼마 안 되는 분이 제지하다가 (차가) 여기를 때린 모양이더라고, 다리 쪽을….]

광란의 질주는 새벽 1시 40분쯤부터 시작됐습니다.

A 씨가 검거된 장소로부터 20킬로미터 떨어진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최초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가 들어왔고, 6분 뒤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택시 기사가 도로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이어 새벽 1시 49분, 대구 중구 태평동에서 출동한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대구 북구 국우터널 인근 도로입니다.

A 씨는 이곳에서도 앞서가던 5.1톤 냉동 탑차가 느리다며 클락션을 울리는 등 시비를 걸어, 결국 접촉 사고까지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과 1시간 동안 대구 도심 곳곳을 돌며 모두 11대의 차량을 들이받은 겁니다.

A 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했습니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차량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와 경찰관 등을 들이받은 혐의로 A 씨를 동승자와 함께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상 TBC, 디자인 : 김세윤 TBC)

TBC 박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