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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1% 오르며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지난해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요금 반값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3.2%를 기록했다 7월 2.8%로 내려왔지만 지난달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물가 상승 폭을 키운 가장 큰 요인은 휴대전화 요금이었습니다.
지난달 휴대전화료는 1년 전보다 26.7%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해킹 사태에 따른 고객 보상으로 한 달 동안 요금을 50% 감면한 데 따른 기저효과입니다.
[이두원/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작년의 특이 사항인 통신사 요금 감면으로 인한 기저 효과를 제거하고 이번 달 물가를 저희가 재산정했을 때 대략 2.5%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4.2% 올라 전체 물가를 0.54% 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물가 상승률이 3.6%까지 올랐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출하량 증가와 정부 지원 할인 행사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6% 떨어져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채소는 1년 전과 비교하면 9.4% 하락했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2.4% 상승했습니다.
최근 출고가 인상이 잇따른 가공식품은 1.5% 상승하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휴대전화료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달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인 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1천30억 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40~50% 할인하고, 19대 성수품 18만 3천 톤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