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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모금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공화당 전당대회 모금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는 데에 8만 8천600달러, 우리 돈 약 1억 2천만 원의 가격표가 붙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밴스 부통령과 사진을 찍으려면 별도로 약 4천800만 원을 내야 합니다.
오는 9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되는 트럼프 대통령 주재 원탁회의 참가비는 1인당 약 3억 5천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다음 날 열리는 밴스 부통령 주재 원탁회의 참가비는 1인당 약 1억 원입니다.
공화당전국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당대회 모금 행사 초청장을 기부자들에게 발송했습니다.
공화당이 이례적으로 중간선거용 전당대회까지 열며 자금 확보에 사활을 거는 건,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당 지위를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특히 공화당의 핵심 텃밭으로 꼽히는 텍사스주 상원의원 선거조차 최근 분석에서 경합 양상으로 바뀌면서 당 지도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해당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930억 원이 넘는 선거 자금을 끌어모은 데에 비해, 공화당 후보는 120억 원대에 그치고 있어,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금 동원력과 지지세에 기댈 수밖에 없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공화당원이든 민주당원이든 중간선거에서는 진다"며 집권당이 중간선거에서 구조적으로 불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공화당보다 나를 더 좋아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자신했습니다.
(취재 : 박세원, 영상편집 : 이유진,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