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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편하고, 친여 유튜버 김어준 씨의 방송과 같은 시간대로 편성하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탈 김어준' 시도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 공식 유튜브 '델리민주'를 '민주당TV'로 확대 개편하고, 오늘(1일) 오전 7시 첫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방송에선 김민석 대표가 직접 출연해 당내 의제를 설명하고 전은수 의원 등과 대담하는 형식으로 약 40분간 이어졌는데, 오전 10시 기준 누적 조회수는 약 31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미디어 확대 개편을 두고 다른 미디어와 상생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TV는 교과서이고 다른 미디어는 학습지"라며 "경쟁은 없고 협력은 많을 것"이라고 말했고, 김남준 홍보위원장은 "진보 채널과 경쟁 관계가 아니라 연대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민주당 TV를 통해 김어준 씨를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매일 오전 7시 방송하는데, '민주당 TV'가 같은 시간대 방송을 배치하며 직접 견제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과거 당이 어려울 때 김어준 씨 방송이 힘이 된 건 맞지만, 이제 김 씨 본인이 기득권이자 거대한 언론 권력이 됐다"며 "민주당 TV가 대안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 지도부와 김어준 씨와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이용우 대변인은 김 씨가 방송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가 반등한 정권은 없다"고 단언하자, 김영삼·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등 사례를 제시하며 "틀렸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지지층 간 갈등도 이어졌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의 지지층이 모인 게시판에는 "민주당TV, 궁금해하지도 들어가지도 말자"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고, 반면 이재명 대통령 지지 커뮤니티에선 "김어준 방송은 뇌피셜, 민주당TV는 오피셜"이라며 맞섰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최강산,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화면출처: 유튜브 '민주당 TV',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