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찰청
교정시설 수감자들이 외부 민간업체를 통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인천 미추홀구 소재 업체 A 사 관계자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수발업체'라고 불리는 A 사는 구치소·교도소 수감자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스포츠 도박에 대신 베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업체 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A 사가 수감자들에게 월드컵 축구와 프로야구 등 경기 일정과 배당 정보를 보내면 수감자가 원하는 경기에 돈을 거는 방식으로 도박이 이뤄졌습니다.
수감자는 외부 지인을 통해 업체 계좌에 송금했으며, A 사는 대신 베팅하는 대가로 10%가량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초 A 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수감자와 주고받은 서신과 거래 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 의혹이 있는 수감자 수는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며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으며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