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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사무동·상부댐 헬기수색…현장 착륙도

민경호 기자

입력 : 2026.08.31 23:26|수정 : 2026.08.31 23:39


▲ 수색 위해 헬기 탑승하는 신속대응팀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직원 9명을 찾기 위한 헬기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늘(31일) 자사가 확보한 헬기 2대 중 1대가 오전과 오후 각 1차례씩 이륙해 총 2차례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1대에 대한 허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전 수색에서는 헬기가 발전소 파워하우스 인근에 착륙해 수색 인력들이 직접 현장 상황을 살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워하우스는 발전소 터빈이 위치한 장소로,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된 한국인 직원 10명이 있었던 곳입니다.

이들 중 9명은 무사 귀국했고 현장소장은 수색 지원을 위해 잔류했습니다.

발전소 인근에 헬기가 착륙할만한 장소는 파워하우스 부근이 사실상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수색을 마친 헬기는 급유한 뒤 오후에 두 번째로 이륙했습니다.

오후에는 헬기를 착륙시키지 않고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던 사무동과 상부 위어 댐 상공을 비행하며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사후 분석을 위한 영상도 촬영했습니다.

오후 수색에서는 실종된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직원의 가족 일부가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7일부터 준비해둔 헬기가 운항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제는 헬기 운항 허가를 받았으나 오전에는 악천후로, 오후에는 네팔 당국의 외국 헬기 운항 불가 방침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허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국 측이 확보한 헬기 6대를 통틀어 보면 지난 29일 이후 이틀 만입니다.

당시 한국 정부 임차 헬기 1대가 2회 이륙해 수색 활동을 벌였습니다.

오늘 함께 수색에 나선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헬기에도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인 직원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동발전도 오늘 임차한 헬기 1대와 드론 운용 허가를 신청했으나 승인 허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남동발전은 지난 28일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피해 지역을 한 차례 수색한 것을 마지막으로 헬기 운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헬기를 자유롭게 띄울 수 없는 만큼 드론 수색을 비롯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남동발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수색 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기업들은 최고경영진의 지휘 아래 현지 대응팀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이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구조된 직원들을 만나 당시 상황을 청취하고 이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늘 현지 상황을 잘 아는 2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현지에 있는 직원 6명과 1차 파견팀 8명을 더하면 현장 대응팀은 16명이 됩니다.

홍수 현장에서 구조된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현지 시간 30일 현지 브리핑에서 "현장 여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수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잔류 의지를 밝혔습니다.

해당 소장은 지난 27일 현지인 직원들이 모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때까지 남겠다며 홍수 피해 지역에 자발적으로 남은 바 있습니다.

남동발전은 어제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9명의 2차 대응반을 추가로 파견했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