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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도 헬멧 없이?…중국, '충전식 이륜차' 관리 강화

최고운 기자

입력 : 2026.08.3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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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엔동'이라고 부르는 충전식 이륜차입니다.

중국 길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3억 8천만 대가 다니고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근거리 출퇴근을 할 수 있고 골목골목 누비는 편리함이 있지만,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를 뒷자리에 태우고도 헬멧을 쓰지 않고 운전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자주 눈에 띕니다.

시도 때도 없는 역주행은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충전식 이륜차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제출된 도로교통안전법 개정안 초안에는 충전식 이륜차 주행 시 하면 안 되는 행위 목록을 구체적으로 넣었습니다.

역주행, 과속, 신호 위반은 물론 휴대전화로 통화하거나 동영상을 보는 행위 등입니다.

또 지금까지는 베이징이나 상하이처럼 몇몇 도시에서만 운전자의 헬멧 착용이 의무였는데, 이제부터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했습니다.

충전식 이륜차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배달원에 관한 내용도 담았습니다.

속도 제한, 날씨, 도로 상황 등의 요소를 고려해 주문 배정이나 소요 시간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만들 책임을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지도록 한 겁니다.

배달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주문을 빠듯하게 배정함으로써 배달원들을 과속으로 내몰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대신, 비동력 차량 전용 도로를 주행할 경우 최고 속도 제한을 현재 시속 15km에서 시속 20km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법 개정에 참여한 전문가는 효율적으로 이동하길 바라는 사용자의 기대와 안전 사이의 균형을 맞춘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