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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난 C급 샤넬백도 1천101만 원"…압류품, 감정가 2.4배 낙찰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8.31 05:34


▲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년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에서 참여자들이 입찰 물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 공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샤넬 클래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제(29일) 체납자 압류품을 공개 매각에 붙이는 한국경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3회차 공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가방은 '샤넬 클래식 플랩 백 금장' 제품이었습니다.

공매가 450만 원에 나온 물건으로 공매가의 2.4배인 1천101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공매가 400만 원에 나온 '샤넬 클래식 플랩 백 은장' 제품은 1.9배인 786만 원에 팔렸습니다.

두 가방 모두 오염 등 제품 상처가 눈에 띄는 'C등급' 제품입니다.

공매가가 50만 원 차이가 나긴 하지만 금장 제품이 315만 원 더 비싸게 낙찰된 셈입니다.

공매가는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설정됩니다.

현재 샤넬 클래식 플랩백 백화점 가격은 1천808만∼1천880만 원입니다.

공매가 325만 원에 나온 '샤넬 코코핸들'은 548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23회차 공매에서 루이비통 가방도 42개가 나왔지만 가장 비싸게 팔린 가방(가죽 크로스백)도 낙찰가가 245만 원이라 샤넬과 차이가 났습니다.

공매가 90만 원에 나온 루이비통 가방은 아예 유찰되기도 했습니다.

에르메스 제품은 총 3개가 공매에 나왔는데, 387만 원에 낙찰된 '가든파티'가 최고가입니다.

시계 중에서는 위블로 시계가 1천875만 원에, 까르띠에 시계가 751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샤넬 클래식 금장 제품의 경우 꾸준히 인기를 이어왔고, 가격도 계속 인상되고 있어 '샤테크' 차원에서 구매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자체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물품을 공매하는 방식으로 체납 세금을 징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공매에 경기도는 압류품 620점을 공매에 부쳤고, 공매 전 자진 납부로 징수한 세금을 포함해 총 7억 8천만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