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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 사망자 800명 넘겨…발전소 터널 진입 성공

장선이 기자

입력 : 2026.08.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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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대홍수 사망자는 이제 804명, 실종자 수는 3천48명으로 늘었습니다. 100명 넘게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력 발전소의 터널에는 구조 대원이 진입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굴착기가 터널을 막은 토사를 끊임없이 파냅니다.

네팔군은 터널에 구멍 4개를 뚫었고,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갔습니다.

이 일대 터널에는 100명 넘게 고립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조대가 갇힌 사람들을 불러봤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네팔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생환 소식은 나왔습니다.

네팔 무장 경찰이 부서진 구조물을 간신히 들어올리자 마른 진흙을 뒤집어 쓴 조그만 아이 얼굴이 드러납니다.

대홍수 발생 이틀 만에 6살 소녀가 구조된 것입니다.

소녀는 카트만두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데 부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피해 주민 : (저는) 라수와 출신이고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집과 소지품 모두 사라졌습니다. 집이 다 파괴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홍수와 산사태가 네팔과 중국 티베트 자치구를 덮친 지 엿새째, 양국 집계를 합치면 사망자는 최소 800명, 실종자는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안치실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네팔 당국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시신 200구 가까이를 이틀에 걸쳐 임시로 묻었습니다.

주민들은 진흙을 걷어내다가도 홍수 경보가 울리면 고지대로 피합니다.

어제(30일) 새벽 폭우로 트리슐리강 수위가 올라 구조 작업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중국 티베트 쪽 국경 지역에서도 추가 생존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렌 웨이/중국 긴급 구조 책임대대 부사령관 : 상당한 병력을 투입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새로운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습니다.]

중국과 네팔은 이번 참사를 계기로 티베트 상류의 수위와 유량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조기 경보 시스템 강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