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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버디쇼' 신다인, KLPGA KG 레이디스 오픈 '대회 첫 2연패'

유병민 기자

입력 : 2026.08.30 15:56|수정 : 2026.08.30 17:12


▲ 신다인이 30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신다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신다인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버디 9개에 보기를 1개만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작성한 신다인은 2위 박혜준(14언더파 274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개인 통산 2승째에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20년 7월에 입회한 2001년생으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봤던 신다인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 올해 1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역대 첫 2연패 달성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습니다.

신다인은 지난해 이 대회 1차 연장에서 티샷이 카트 도로 아스팔트에 떨어진 뒤 통통 튀기며 계속 굴러가 무려 407.9m의 비거리를 기록하는 행운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신다인은 이날 1~2번 홀을 파로 막은 뒤 3~7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습니다.

3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인 뒤 첫 버디를 잡은 신다인은 4번 홀(파4)에서 0.5m 버디 퍼팅을 떨어뜨리더니 5번 홀(파3), 6번 홀(파4), 7번 홀(파4)까지 잇달아 버디를 낚고 5개 홀 연속 버디를 완성했습니다.

8번 홀(파4)을 파로 막은 신다인은 전반의 마지막인 9번 홀(파5)에서 첫 위기를 맞았습니다.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면서 수풀 속으로 빨려 들어간 신다인은 1벌타를 받고 시도한 3번째 샷마저 러프로 향했습니다.

신다인은 힘겹게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10m 파 퍼트를 놓치고 첫 보기를 범하며 2위와 격차가 1타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신다인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10번 홀(파4)에서 까다로운 4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신다인은 11번 홀(파4)에서 4.1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2홀 연속 버디를 따낸 뒤 15번 홀(파4)에서 또다시 버디를 잡고 최고의 퍼트 감각을 과시했습니다.

신다인은 17번 홀(파4)에서도 7m 버디 퍼트를 잡고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뒤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신다인은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코스에 들어갔더니 긴장이 많이 됐지만 팬들의 응원으로 극복했다"라며 "9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이번 대회에서 첫 디펜딩 챔피언이 돼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즌 5승과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서교림은 버디 5개에 더블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양윤서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