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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파견 합동신속대응팀, 드론 수색 검토…오늘 헬기 추가 투입 추진

김혜영 기자

입력 : 2026.08.30 14:05


▲ 물자 이송하는 헬기

어제(29일) 네팔 현지에 추가 파견된 2차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한국인 연락두절자 수색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을 가져간 것으로 오늘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외교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속대응팀이 드론을 가지고 갔다"며 "앞으로는 헬기를 통한 수색뿐만 아니라 드론을 활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실제 수색에 드론을 투입하기로 결정하거나 네팔 정부에 운용 허가를 요청한 단계는 아닌 걸로 파악됐습니다.

당국자는 향후 현장 상황을 보면서 드론 투입 여부와 시점, 수색 지역 등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오늘 헬기 2대를 활용한 추가 수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임차한 헬기 1대와 정부합동신속대응팀 측 임차 헬기 1대 등 모두 2대의 운항을 계획하고 있지만, 오늘 오전 11시 기준 네팔 당국의 운항 허가는 아직 나오지 않아 대기 중인 상태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 두 차례 진행된 헬기 수색을 바탕으로 추가 수색에 나설 예정이라며 "아무래도 수색 범위는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우리 측이 확보한 헬기는 대사관 임차 3대와 두산에너빌리티 2대, 한국남동발전 1대 등 모두 6대입니다.

한편, 앞서 헬기 수색 상황을 언론에 설명하는 과정에선 투입 기체 대수를 둘러싼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지난 29일 신속대응팀이 임차한 헬기 2대가 사고현장으로 출발한 것으로 설명됐지만, 추가 확인 결과 실제로는 동일한 헬기 1대가 오전 11시 45분과 낮 12시 38분 두 차례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해당 헬기의 첫 번째 운항에는 소방청 인원 4명이 탑승했고, 두 번째 운항에는 소방청 1명과 경찰 2명, 외교부 직원 1명이 탑승했습니다.

사고현장에서는 네팔군도 한국인 연락두절자를 염두에 둔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측 신속대응팀 헬기가 사고현장 상공을 비행하던 중 현장에 착륙해 있는 네팔군 헬기 1대가 목격된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네팔 측에 확인한 결과 "한국의 연락두절자를 염두에 두고 헬기를 띄운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네팔군 헬기는 사고현장에 직접 착륙해 병력을 투입한 지상수색까지 진행했는데,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네팔군이 현장에 내렸고 실제로 거기서 지상작전을 수행했다"며 다만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네팔군이 어느 지역을 어느 정도 범위까지 수색했는지, 또 실제 지상수색 시 상황은 어떤지 등에 대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네팔군에 문의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앞서 한국인 연락두절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좌표와 지도 등을 네팔 측에 제공하면서 집중 수색을 요청해왔습니다.

한국 측이 띄운 민간 헬기는 현장에 착륙하지 않고 상공을 비행하며 육안으로 수색하는 한편 동영상을 촬영해 다시 분석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해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고현장이 "굉장히 험준한 지형"이고 "가파르고 나무도 빽빽하게 있다"며 저공비행을 하기에도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촬영된 영상까지 정밀 분석했지만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우리 기업이 건설 중인 수력발전소 터널에 100여 명이 갇혀 있고 이 가운데 연락두절된 한국인이 있을 수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한국인들이 해당 터널로 피신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기업 측 설명이 정부에 전달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기업 관계자 전언"이라고 전제한 뒤 해당 터널에 대해 "연락두절된 우리 국민의 근무지가 아니다. 그리고 도보거리가 아니다. 차로 이동해야 되는 거리"라며 "홍수가 났을 때 우리 국민들이 터널 쪽으로 피신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네팔 정부는 한국 정부가 전달한 해외긴급구호대, KDRT 파견 의사를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공식 채널을 통해 요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네팔 측은 인접 우호국에는 터널 구조·수색과 DNA 감식·포렌식, 법의학 등 특정 분야의 전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인접 우호국을 중국과 인도로 추정하고 있다며 "지금 인도 터널 구조팀과 중국 터널 구조팀이 들어가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는 아직 이 같은 전문 분야의 별도 지원 요청이 들어오지 않았으며, 정부는 네팔 측의 요청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 당국과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가 한국과 일본, 중국, 호주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는 카트만두포스트 보도에 대해서는 외교부가 "오보로 확인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8일 임명된 박재경 신임 주네팔 한국대사는 오는 31일 현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전임 대사의 최근 인사이동 이후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돼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