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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 줄기 목맴 불가" 의혹에…경찰 재현 실험도 진행

손기준 기자

입력 : 2026.08.29 13:01|수정 : 2026.08.29 15:54


▲ 시신 발견된 야자수농장의 야자수 줄기

'제주 실종 허위 종결 사건'과 관련해 30대 여성 장모 씨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야자수 줄기에 목을 매는 게 가능한지 재현 실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그제(27일) 장 씨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밭에서 장 씨의 자살 방법으로 추정되는 방식을 재현했습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자세와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데에 무게를 실어 왔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집에서 가져온 끈을 야자수 줄기에 달아 앉은 상태에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검정서 결과에서도 특별한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남아있던 목뿔뼈 부분에서 골절이 발견됐습니다.

목뿔뼈는 설골이라고도 하며 매우 얇은 뼈로 부검 결과 사진에서 가운데가 분리된 상태였다고 국과수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타살 의혹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밭의 종류인 카나리아 야자수의 특성상 가시가 많아 접근이 어렵고 무거운 물체를 매달기 어렵다는 점이 작용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감식에서 야자수 줄기를 당겨보는 강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장 씨가 자살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 야자수 나무 근처 비슷한 형태의 나무를 선정한 데 이어, 비슷한 형태의 줄기와 동일한 강도의 끈, 그리고 동일 무게를 놓고 재현 실험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부 경장은 최근 장 씨와 60대 남성 실종사건 당사자들과 통화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부 경장의 범행 동기와 추가 허위 종결 사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