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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네팔 신속대응팀, 직접 헬기 못 띄워…"9명 수색 노력"

한성희 기자

입력 : 2026.08.29 01:42|수정 : 2026.08.29 02:21


▲ 네팔 대홍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단장을 맡은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가 28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한 호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정부 신속대응팀이 현지에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상우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단장은 현지시간 28일, 현지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26일 네팔 대규모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해 "내일 이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임 단장은 "연락두절자 9명에 대한 수색은 네팔 군 자산 등이 동원돼 이뤄졌지만, 안타깝게도 계속 수색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우리 측은 이날 직접 헬기를 띄우지 못했습니다.

정부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은 총 6대의 헬기를 임차했지만, 네팔 군 당국의 통제에 막혀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추가 피해 가능성, 현지 군 당국 지침 등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수가 발생한 사고 현장은 인근 도로가 유실돼 육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사실상 헬기 외에는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신속대응팀은 29일에도 헬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네팔 군 당국이 헬기로 한국인 실종 추정 지점을 포함해 수색했지만,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한국인 연락두절자들이 홍수 발생 당시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좌표를 찍은 도표 및 지도를 앞서 네팔 당국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종된 9명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입니다.

홍수 발생 당시 이들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업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각자 맡은 업무에 따라 동선을 추정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임상우 단장은 이날 네팔 군 당국, 외교부 등 고위 관계자와 한국 관련 주요 인사 등과 잇달아 면담했습니다.

네팔 측에서도 신속대응팀 수색 지원 요청을 경청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날 안전 지역으로 이송된 한국인 구조자 10명의 카트만두 이동 및 귀국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분들이 극한 상황에 있다가 온 만큼, 안정을 취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비행기를 탈 정도로 회복했는지도 (상황을)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소속 기업이 구조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응팀에서는 이들의 귀국계획 등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