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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 온 일부 미국 기업들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으로 노선을 바꾸고 있단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회장 건축 사업과 공화당 측 사업에 수천만 달러를 제공해온 메타 플랫폼스는 중간선거를 앞둔 요즘 민주당 측에 거액의 정치자금을 기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메타 플랫폼스 말고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거를 미리 준비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아마존, 쉐브론, 화이자, 유나이티드헬스 등 대기업 경영진은 최근 미국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잠재적 의회 감독과 조사에 대처하는 법'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팔란티어를 포함한 일부 기업들은 앞으로 의회로부터 정보 제출을 요구받거나, 소환장이 발부될 가능성을 경영진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연방하원 다수당 지위가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갈 경우 의회 조사나 소환에 응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빅테크 기업들 가운데선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 쌓기 사업이나 그와 관련된 정치 조직에 대규모 기부를 했던 기업들은 의회 조사 뿐만 아니라 형사사건 수사까지 받아야 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이 연방하원 다수당 위치를 확보할 경우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카르텔이 국가에 초래한 통제되지 않은 부패의 시대는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하원의원 당적 분포는 공화당 218명, 민주당 212명, 무소속 1명이며 공석이 4석입니다.
다만 지난 2024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만큼은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1억 달러 이상을 공화당 측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김민지,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