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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단합대회 차원으로 의원 워크숍을 갔는데, 여기서 김민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정청래 대표와는 노선 절충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김 대표 말이 끝나자마자 '폭력적인 언사'라는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인천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
김민석 대표는 8·17 전당대회의 경쟁자였던 정청래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했습니다.
그런데 당의 노선을 설명하던 김 대표가 그제 정 전 대표와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눈 얘기라며 정 전 대표와의 입장 차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대표 : 우리 정청래 대표님은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입니다. 이거는 뭐 그냥 자기주장이니까, 이것은 선과 악의 문제도 아니고 평가의 문제도 아닙니다.]
자신의 '중도보수로 확장론'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도 비슷한 생각일 거라고 자신했고, 반면 정 전 대표의 '진보진영 단결 우선론'과는 절충이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대표 : 서로의 판단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것은 서로 절충하기가 좀 어렵다, 이런 잠정적 결론을 서로 내렸습니다.]
정 전 대표를 7번 거명한 김 대표의 발언 3시간 뒤, 정 전 대표는 SNS에 장문의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그제 자신은 김 대표와 1~2분 대화를 나눈 게 전부인데 김 대표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직전 전당대회 경쟁자의 실명을 거명한 것은 '폭력적'이라고 날을 세운 겁니다.
또 자신이 했던 '중도는 없다'는 말은 여당이 여당다울 때, 야당이 야당다울 때 중도가 지지한다는 의미라며 김 대표를 겨냥해 불쾌, 모욕, 무례 같은 단어를 쏟아냈습니다.
그러자 김 대표는 SNS에 정 전 대표의 말씀과 주장도 존중한다면서, 불편을 드렸고 이해를 구한다고 썼습니다.
단합을 내세운 워크숍에서 전·현직 당 대표가 전당대회 열흘 만에 정면충돌하는 모습에 당내 분위기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신동환,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