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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현대컵에서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김 감독은 "왕 중의 왕 '킹'상식이 됐다"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 2대 0 승리를 안고, 라이벌 태국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베트남은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행운은 베트남 편이었습니다.
후반 3분, 추가 골을 노린 태국의 페널티킥이 허공을 가른 데 이어, 반대로 4분 뒤 베트남의 반격은 골대와 상대 골키퍼 발에 맞고
동점 골이 됐습니다.
후반 40분 수비가 흔들리며 합계 3대 2로 턱밑까지 쫓겼지만, 추가 시간, 결정적인 행운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역습에 나선 베트남의 크로스를 태국 수비수가 걷어내려다 마치 '원더골'같은 '자책골'을 꽂았습니다.
극적으로 2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베트남은 합계 4대 2로, 2회 연속 현대컵 정상에 섰습니다.
경기장엔 금성홍기와 태극기가 함께 펄럭였고, 선수들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 대회 2연패를 이끈 김상식 감독을 헹가래 쳤습니다.
시상자로 나선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김 감독과 나란히 엄지를 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베트남에) 올 초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오셨는데 베트남은 축구가 '킹' 스포츠이고 김상식 감독은 '킹'이다라고 얘기하셨는데 오늘은 정말 '킹 중에 킹'이 된 것 같고 오늘 '킹'으로 하루만 즐기고 내일부터는 또 베트남 축구를 위해서 뛰겠습니다.]
베트남 취재진도 김 감독을 에워싸고 우승을 축하했고,
[베트남 챔피언! 베트남 챔피언!]
베트남 전역에 붉은 물결을 일으킨 팬들은 축제의 밤을 만끽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