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글로벌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과 반도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향한 투자 심리가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간 27일 공시를 통해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962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922억 7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890억 달러로 예상치를 넘어섰고, 주당순이익은 119.8% 증가한 2.22달러를 기록해 전망치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엔비디아는 실적 호조가 이어져 2028회계연도 연간 매출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인 44.8%를 넘어 70%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이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토큰은 생산적이고 수익성이 높으며 이제는 연산이 곧 매출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약세로 장을 마감했던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올랐고, 주요 반도체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매출 70% 성장 전망치는 실제 고객 수요 기준이 아니라 현재 확보 가능한 공급량을 전제로 산정한 수치"라며 "공급을 추가로 확보하면 성장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엔비디아 실적은 고대역폭메모리와 디램 등 메모리 수요 가시성을 높여준 만큼, 한동안 불안감이 높았던 반도체 투자 심리가 호전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실적 결과를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이 둔화하고 있고, 내년 매출 증가율도 지난 4개 분기 평균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