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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픽] '내가 죽인 그 여자로' 유유히..'해부학 강사'의 소름 돋는 변장

입력 : 2026.08.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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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밤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원룸촌입니다.

창 넓은 모자에 긴 원피스, 한쪽 손에는 하얀색 캐리어를 들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어딘가 어색한 이 사람, 바로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중국인 정모 씨입니다.

여성복 차림을 한 정 씨는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를 들고 동대구역으로 향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은 뒤 곧바로 휴대전화의 전원을 껐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완전 범죄를 위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해자처럼 여성 옷을 입고 피해자 캐리어를 들고 피해자 핸드폰을 들고, 택시기사한테 물어보니까 여자가 맞았다, 그러니까, 저희는 그 사람이 피해자인 줄 알고.]

정 씨가 피해 여성이 다니던 대학의 시간 강사였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피의자가 지난 1학기 시간강사로 수업을 했던 강의실입니다.

숨진 대학원생도 이곳에서 피의자의 수업을 들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대학원 관계자 : (중국 학생이 많으니까) 그래서 언어 문제 때문에 관련 전공자로 뽑은 걸로 알고 있고, 주변에 본직(본업)이 있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진 게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정 씨가 피해 여성 시신 일부를 훼손해 유기한 정황을 확인하고, 주변 쓰레기 소각장 등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 : TBC 박동주, 구성 : 최윤서, 영상취재 : TBC 박종영,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