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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해서 대전에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하겠다는 정부 계획을 주제로 첫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청회는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습니다.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하는 한 참석자가 "국방부 설명을 들을 필요 없다"며 소동을 벌였고, 자칫 몸싸움으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 영상(설명 자료)을 빼란 말이야, 다 아는 내용이니까.]
육사 총동창회장은 단상에 올라 정부를 향해 거친 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박판준/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 : (사관학교 폐교를) 깡패가 하듯이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장담하건데 이 계획은 끝까지 진행될 수 없습니다.]
국방부 정책실장이 사관학교 통합 정책을 설명하는 동안에도 야유와 욕설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똑바로 해 XX. 정신 차리세요. (욕하지 마세요.)]
이어진 토론에서 통합 찬성 측은 육해공군 합동성 강화와 미래전 대비, 사관학교 경쟁력 강화 등을 강조했습니다.
[최영진/중앙대 교수 : (사관생도들의) 만족도가 낮고 교육 현실이 안 좋은데 비용은 많이 들어갑니다. 우리 생도들이 좀 더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반면 통합 반대 측은 군의 정체성과 전문성 약화, 정치적 목적의 통합 추진 등을 지적했습니다.
[김세진/미래생각 사무총장 : 사관생도들과 현역 장교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강행하는 사관학교 통폐합은 개혁이 아닙니다.]
공청회장 앞에서는 사관학교 출신 예비역과 학부모, 사관학교 소재 지역 주민까지 경찰 추산 600명가량이 모여 통합 반대 집회를 벌였습니다.
국군사관학교 통합 문제와 관련해 "대화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던 안규백 국방장관은 첫 공청회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디자인 :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