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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국영방송에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을 위협하는 영상이 올라와 미 경호당국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일단 중간 선거 전까지는 이란에 군사 공격은 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워싱턴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나간 3분짜리 영상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암살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내용입니다.
[해당 방송 영상 : 트럼프에 반대하는 수백만 명이 우리의 1천만 달러 포상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지난 2월 28일 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그의 가족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숨진 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위협하는 내용을 보도해 왔는데, 배런을 공개 지목한 것은 처음입니다.
CNN은 "미 비밀경호국이 해당 영상을 인지하고 있고 모든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동맹국 외교 장관들에게 "당분간 이란에 새 군사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 없고, 경제 제재를 포함한 다른 압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원유를 수송하겠다는 계획도 알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호르무즈 국제 수역 내 모든 기뢰가 제거, 폭파됐다는 미 해군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트럼프의 기뢰 제거 주장은 선전용 거짓말이라고 일축하고 파기한 종전 양해각서를 미국이 먼저 복원하지 않는 한 해협 재개방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쟁 발발로 대피령이 내려졌던 중동 지역 미국 외교관들이 이르면 이번 주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 미국의 외교 인력 재배치 역시 긴장 완화의 신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11월 중간 선거 때까지는 긴장 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전면적 군사 공격은 이제 포기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