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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네팔에서만 지금까지 90명 넘게 숨지고 400명 가까이 실종됐는데 현재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과 중국 사이 국경 검문소 건물 앞.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도망칩니다.
하지만 거대한 진흙더미는 순식간에 건물 전체와 일대를 집어삼킵니다.
현지시간 어제(26일) 오전 9시쯤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과 네팔 라수와 지역을 잇는 히말라야 국경 지대에서 산사태와 함께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굉음과 함께 빠른 속도로 계곡을 휩쓸고 내려오는 거대한 물살.
애타게 호루라기를 불어보지만 피할 틈도 없이 수력 발전소 공사 현장을 그대로 덮쳐버립니다.
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은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통신 시설 피해로 현지와 통화 연결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외국인 직원 200여 명과 함께 안전한 곳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팔에서만 최소 95명이 숨졌고 외국인 291명과 네팔인 93명 등 모두 384명의 여행객이 실종됐습니다.
[네팔 주민 : 여기가 메인 시장이었는데, 카트만두로 가는 길에 있던 곳입니다. 예전에는 시장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네팔 외무장관은 네팔 의회에 현지시간 어제 오전 8시 37분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고, 이 영향으로 돌발 홍수가 일어났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네팔과 중국 현지에서 인명 수색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로와 전력 시설 등이 광범위하게 파손돼 현지 구조 작업에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영상출처 : X' @rizwan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