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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다음 날 새벽 사망 추정…범죄 가능성 낮아"

김수윤 기자

입력 : 2026.08.26 19:58|수정 : 2026.08.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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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에서 홍수가 발생해 우리 국민 8명이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에서 네팔 정부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에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고, 고 장미란 씨 사건부터 보겠습니다.

실종 104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고 장미란 씨 사건은,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숙소를 나선 다음 날 새벽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내용을 김수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5월 12일 밤, 장미란 씨가 실종 전 마지막으로 포착된 모습입니다.

장 씨는 밤 10시 15분쯤 장기 투숙하던 숙소를 나선 뒤 한림항 인근에서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습니다.

경찰은 오늘(26일) 기자단을 상대로 한 첫 브리핑에서 장 씨의 휴대전화가 꺼질 때까지 기지국 신호 위치 변화가 없었고, 추가로 통화가 이뤄진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결국 실종 104일 만에 제주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장 씨가 숨진 시점이 실종 다음 날인 13일 새벽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발견된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장 씨의 반지와 머리띠 등 소지품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주변에 쌓인 야자수 낙엽 등에서도 다툼이나 저항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과정에서 장 씨 소유로 추정되는 끈도 발견했다며, 부검의 역시 장 씨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정태운/제주경찰청 수사과장 : 범행 경위와 동기를 밝히기 위해서 프로파일러를 지원받아 투입을 하고 있고, 포렌식 자료 등 여러 가지 부분을 면밀히 분석해서….]

장 씨는 어제 구속된 부 경장과 통화한 내역은 물론,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 경장은 여전히 "실종자와 연락했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하며 허위 종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JIBS·고승한,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조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