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D리포트] 듀오 '전문직·명문대 최다'라더니…"근거 없는 거짓·과장 광고" 철퇴

홍영재 기자

입력 : 2026.08.26 17:50

동영상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2022년 11월부터 진행한 홈페이지와 버스 옥외 광고입니다.

가입 회원 중 전문직이 업계 최다인 5135명이다, 명문대 출신 회원 수가 만 6천여 명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사실처럼 보이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광고들이 거짓, 과장 광고라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듀오는 자사의 전문직이나 명문대 회원 수를 집계했을 뿐, 다른 결혼 정보 업체와 비교하는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았는데도 업계 최다라고 선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특정 집단 회원 수는 소비자의 결혼 정보업체 가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이므로 듀오의 광고는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들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광고에서 듀오는 2022년 4월부터 자사만이 업계 유일의 외부 감사 대상 법인이라고 광고했지만 타 결혼정보업체도 감사를 받기 때문에 이 역시도 거짓 및 과장 광고라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설명했습니다.

업계 최대인 전문 매니저 230명이 맞춤 관리를 해준다는 내용도 거짓, 과장 광고라고 판단했습니다.

2023년 10월 기준 실제 매니저는 188명에 그쳤고 일반 직원까지 포함해야 230명에 달한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이러한 표시광고법상 거짓, 광고 혐의들에 대해 듀오에 시정명령과 공표 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 45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결혼정보업 시장에서 고객이 실제로 가입해 서비스를 받기 전에는 상품의 내용을 알기 힘든 만큼 사업자들이 광고할 때 객관적인 근거와 사실에 기반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 홍영재, 영상편집 : 박나영, 자료제공 : 공정거래위원회,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