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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해 40도 넘는 '혹서일' 10번…역대 최다

김영아 기자

입력 : 2026.08.26 16:17


▲ 자료화면

일본에서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혹서일'이 올해 들어 10번 관측되며 역대 최다였던 작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6일) 일본 열도 기온은 서남부 규슈 지방을 중심으로 상승해 오후 1시 30분께 후쿠오카시 하카타구에서 40.4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일본에서 하루 최고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은 혹서일은 오늘까지 총 10번으로, 지난해 9일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일본은 올해 규슈, 혼슈 서부 등 한반도와 가까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아래로 겹친 '열돔'의 영향을 받아 극한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에어컨 등 공조 기기 기업 다이킨공업이 세계 12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에어컨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름철 가정에서 하루 평균 에어컨을 가동하는 시간에서 도쿄가 14시간 12분으로 조사 대상 도시 중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는 지난 5∼6월 각 도시의 에어컨 보유자 총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2위는 미국 휴스턴(14시간 2분)이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12시간 56분), 중국 상하이(11시간 56분)가 뒤를 이었습니다.

12개 도시의 평균 사용 시간은 10시간 10분이었습니다.

도쿄에서는 하루 종일 에어컨을 가동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약 30%를 차지했습니다.

5년 전보다 '더워졌다'고 답한 비율은 도쿄가 94.0%로 방콕(97.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12개 도시 평균은 86.5%로 집계됐습니다.

실제로 도쿄의 6∼8월 평균 최고기온은 2023∼2025년 기준 31.9도로 2018∼2020년 대비 2.3도 오르며 같은 기간 상승 폭이 다이킨 공업 조사 대상 12개 도시 중 가장 컸습니다.

다이킨 공업 관계자는 "도쿄의 여름 기온이 상승하면서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