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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장기 실종자였던 장미란 씨가 지난 5월 12일 숙소에서 나선 뒤 이튿날 새벽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오늘(26일)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장 씨가 지난 5월 12일 밤 10시 15분 장기 숙소를 나선 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질 때까지 휴대전화 위칫값 변화나 추가 통화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사실로 미뤄봤을 때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가는 새벽쯤 장 씨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범죄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과 같이 "발견 당시 시신 자세와 위치, 부검의 구두 소견 등으로 미뤄보아 범죄 피해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부검의가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며 "현장 감식 결과 야자나무 상단에 삐져나온 줄기에서 장 씨 소유 끈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벌이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장 씨의 실종 기록을 조작한 부 모 경장에 대한 수사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 경장은 지난 5월 실종 신고된 장 씨와 '연락이 닿았지만,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신고자에게 거짓말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 목록상에서도 장 씨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부 경장의 범행을 인지하고 지난 11일 입건 전 조사를 벌인 데 이어 같은 달 14일 정식 입건했습니다.
제주지법은 어제 직무 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부 경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부 경장은 영장 심사 과정에서도 "실종자와 연락했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하며 허위 종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